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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왕국

혹등고래의 선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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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바다위의 천사라고 불리는 혹동고래의 선행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동물은 고래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놈은 흰수염고래, 일명 대왕고래라고도 불리는 녀석입니다. 이녀석보다 몸집은 많이 작지만 무시못할 크기를 가진 혹동고래는 길이 12m~15m, 20t~30t에 달하는 무게를 자랑합니다.

덩치만 크고 사나울 것 같지만 알고보면 아주 순딩이군요. 자기와 다른 종이라도 작고 힘없는 바다 생물, 또는 인간을 바다위의 무법자로 부터 종종 구해주는 모습이 많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녀석이 바다에 많이 서식하면 좋겠지만 아시다시피 과거 무분별한 대대적인 포경활동으로 대부분의 고래가 멸종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후 1982년에 모든 종의 고래에 대한 포경활동이 금지되면서 조금씩 그 개체수를 회복하고 있으니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고래는 보통 따뜻한 남태평양에서 새끼를 키우고 특히 여름의 무더운 날씨로 북극의 얼음물이 녹아 베링해로 영양분이 풍부한 물이 유입되면 고래들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베링해로 이동 합니다. 북극과 가까운 베링해는 고래들이 1년치를 먹고도 남을 만큼의 갑각류와 플랑크톤이 있어 고래들의 양식장이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베링해를 지나기 위한 유일한 통로인 알류산맥 사이의 유니맥 패스를 지나야 하는데 여기에는 지구 최대의 포식자 범고래 무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무려 4만 마리의 고래가 지나가는 이 길목은 범고래들에게는 최고의 사냥터이자 놀이터인 샘입니다. 범고래가 얼마나 사악한지는 조만간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프리윌리(Free WILLY)로 우리에게 친숙한 범고래 무리들은 보기와는 다르게 매우 악질적이고 사나운 동물입니다.

이곳 유니맥 패스에 무리지어 있다가 이 곳을 지나가는 고래 중 특히 새끼 고래를 사냥합니다.

어미를 잃고 홀로 수영 중인 새끼 귀신고래를 보자 어김없이 범고레 무리가 나타납니다. 범고레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새끼고래의 생존가능성은 거의 희박해 보입니다.

이때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다가와 범고래 무리들과 싸움을 벌이며 새끼고래를 구해줍니다. 자신의 종족도 아닌 새끼 귀신고래를 위해 사나운 범고래와 싸움까지 벌이는 혹등고래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래 만화와 같이 잠수부들에게도 친절하고 애교까지 많은 녀석이며 실제로 위험지역을 인지시켜 주기도 한답니다. 이를 무시하고 잠수를 하게 되면 백상아리나 물 속 소용돌이를 만날 수도 있는데 위험에 직접 맞딱드린 순간까지 혹등고래는 인간을 도와주기도 한답니다.



이 뿐만아니라 범고래의 주식인 물범을 지키기위해 배영으로 한 동안 수영하기도 하는 든든한 녀석이기도 합니다.


 왜 이런 선행을 배푸는지는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선천적으로 작은 동물을 이뻐라 하는 성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그리고 이러한 선행은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종종 일어나는 일이라고 하네요.

작은 물고기를 잡을 때는 무리지어 물고기가 밀집한 곳에 입을 벌린 채로 솟아올라 먹이를 먹으며때로 크나큰 몸집 전체가 물밖으로 나올정도의 점프를 즐기기도 한답니다.

알면 알수록 이쁜 이 녀석이 멸종위기 동물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하네요.

개체수가 많이 늘어났다는 의미에서 다행이지만 이로인한 보호의 범위가 줄어들까봐 염려되네요.

하와이나 퉁가 등의 일부 여행지에서 혹등고래를 볼 수도 있다고 하니 여행하시는 분은 참고하셔서 혹등고래를 직접 보는 행운을 누리시면 좋겠네요^^

이만 포스팅 마칠게요 감사합니다.



사람공격하는 범고래! 학살 루머는 사실인가? <-- 바로가기



저기 어딘가 혹등고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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