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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

음악의 신 카라얀과 밤의 여와 조수미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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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음악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귀에 들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큰 전설적인 지휘자입니다.

카라얀의 위상을 소개하기에 아주 적합한 문장이 있습니다.

"찰츠부르크는 카라얀이 태어난 곳이다. 그리고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음악의 신이라고 불렸던 카라얀과 조수미는 어떤 인연이 있었을까요?

조수미는 유학 당시, 방 한켠에 카라얀의 판넬을 붙여두고 매일 아침, 저녁 인사를 할 정도로 카라얀을 존경을 넘어 가족같이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카라얀의 높은 위상 때문인지, 평소 긴장을 잘하지 않는 조수미도 카라얀의 오디션에서는 다리가 오들오들 떨렸다고 하네요.

오디션을 마친 후, 카라얀을 만나고 싶다며 객석으로 간 조수미는 매일 아침, 저녁 인사하던 남자라서 그런지 당돌하게 카라얀의 머리를 만지고 싶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머릿결도 부드럽고 눈도 하늘같이 푸른 카라얀의 첫인상이었다고 합니다.

당돌한 조수미의 모습에 두 사람은 나이차를 잊게 만드는 우정이 싹텄다고 하네요.

그 자리에서 당시 카라얀이 준비중이던 <가면무도회>에서 오스카라고 중요한 배역을 그자리에서 제안받았다고 합니다.

그 오페라에는 당시 최고의 테너였던 플라시도 도밍고도 함께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많은 작품을 함께 하였지만 조수미는 카라얀에게 혼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그 사실 하나로도 조수미가 얼마나 뛰어난 성악가인지 짐작할 수 있겠죠.

한 번은 조수미가 연습 중 물을 쏟아 옷이 젖게 되었는데 카라얀이 걸치고 있던 스웨터를 주며 입으라 하였고, 조수미는 그 스웨터를 가지고 싶다 하여 받은 일화도 있다고 합니다.

카라얀이 죽기 전 날에도 함께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가면무도회> 오페라를 연습 중이었고 오페라의 내용이 왕의 죽음에 대한 내용이라 의미가 더 있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20세기 최고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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